다은이(외손녀)

[스크랩] 잊지 못할 3월 4일

초의거사 2013. 4. 4. 10:52

형편 상 애기를 돌보고 있는 할애비랍니다.

옛 말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이란 말을 새삼 실감케 해 주던

우리 다은이를 첨으로 어린이 집에 맏기고 왔답니다.

 

뭔지 모르고 멍하니 바라보고있던 눈망울에

"우유 사가지고 올께" 하고 거짖말을 하고 돌아 섰지요.

지금

한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맏기고 온지 --

금방이라도 데려 가라는 연락이 올것같아 마음이 두근두근 하답니다.

다행히 아직은 연락이 없네요

식구와 처음 떨어진 생활속에서

당황하고 낯설어하고 어쩌면 두려운 생각 마져 들 생각을 하면

당장이라도 가서 그냥 데려 오고 싶답니다.

 

그렇게 그렇게 다은이도 크고

내 마음도 단련이 되겠지요.

우리 다은이 큰 사람되기 위한 첫 걸음 이겠지요

 

이번 주말엔 유난히 할인마트 좋아하는 다은이와

*플러스에 가서 쇼핑카 태우고 돌며

싫컷 놀다 와야겠어요

 

 

출처 : 한아름어린이집 꿈나무들
글쓴이 : 다은할아버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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