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은이(외손녀)

[스크랩] 어린이 집 3일째

초의거사 2013. 4. 4. 10:52

 

아침에 눈 뜨면서 하는 소리가

"아침 -- 아침이야"

"응 그래 아침이야 다은이 아침에 어디 가야지?"

"어린이집에 -- 친구랑 놀거야"

벌써?? 3일만에???

속으로 놀랐지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다가올 수록 태도가 달라지내요

밥 먹으래두 딴전이고-

어린이 집 얘기만 하면 삼촌 방으로 숨어버립니다.

결국 우유 한컵으로 아침을 때우고

반 강제로 옷 입히고

어린이 집에 맏기고 돌아서는데

어제와 같이 서럽게 웁니다.

나 부터 괜찮아야 되는데

가슴이 먹먹 합니다.

진정되는데 한참의 시간이 필요해요

다은이는 나보다 빨리 진정이 되어

어린집에 빨리 적응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잘 놀고 지낸다니

다행입니다.

출처 : 한아름어린이집 꿈나무들
글쓴이 : 다은할아버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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