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글

[스크랩] 둥지 떠나려는 어린새

초의거사 2013. 4. 4. 10:54

 

 

우리 다은이가 벌써 일주일째 감기로 고생 한답니다.

어제 밤에는 기침으로 날을 새다 시피 했지요

"콜록콜록"

마음이 아픈데 대신 아파 줄 수도 없고--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면

여전히 어린이 집 가야 한답니다.

그렇게 재미있나?

선생님들이 어떻게 해 주시길래 --

대견하고 대견 하지만

그래도 날지도 못하는 어린새가

둥지 밖 세상을 동경하고

자꾸 나가려고 하는 것 같아 걱정 스럽고

한편으로는 서운한 생각도 듭니다

 

지금껏

집 식구외엔

그 누구의 어떠한 호의도

쉽게 받아드리려 하지 않던 다은이 였는데

어린이 집 2주만에

완전히 딴 사람이 되었어요.

선생님들의 예쁜 사랑과 노고가

아이를 변화시켰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출처 : 한아름어린이집 꿈나무들
글쓴이 : 다은할아버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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