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중국 여행(토족마을 체험)

초의거사 2013. 3. 15. 10:27

오후 2시

<야인곡> 이라는 안내판을 따라 비포장길을 한참 달려

버스가 도착한 곳은 마을 입구 허름한 주차장 이었다

입구 부터 뭔가 느낌이 옛날 원시족의 마을임을 느끼게 한다

 


동네에 이르는 200여m 골목길을 가는 동안

관광객들을 긴장케하고 놀라게 하는 전사들의 돌출행동이 이어졌다

칼을 들고 갑자기 달려 드는가 하면

창을 들고 요란한 타잔 같은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거꾸로 달려 들고

목창이 잔뜩 박힌 부비트랩이 나무위에서 눈앞으로 떨어진다

죄인을 참수 하는 목상들이 여기 저기 널려 있고

그 목을 효수 했던 이상하게 생긴 기구들이 하늘을 찌른다

 




마을에 가까워 질 무렵 움막에서 한 전사가 

양 손에 살아있는 뱀을 들고 나오더니 그냥 생으로 씹어 먹는다

 

 


일행은 곧바로 마을로 인도되어 그들의과 힘께 어울어져

그들이 시키는대로 춤추고 엉덩이를 부벼대며 

처음 들어올때와는 다른 화기로운 시간을 보냈다

 




마을 촌장은 여자 였고 일행은 일제히 촌장에게 인사 후

우리를 위해 환영 공연을 준비 했다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는 우리를 맞이 하기위한  전사들의 환영 춤이 있었고

칼타기, 불춤, 등 묘기와

혼례식등 여러가지 자기들의 전통 문화를 보여 줬다

이곳에서는 반가움의 표시로 서로 엉덩이를 부비는게 인사란다

 



색다른 체험이었고 즐거움이 있긴 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들이대는 야생의 짖굿은 행태와

그들의 몸에서 나는 역한 냄새는 지나간 추억으로 기억할뿐

다시하고 싶지는 않은 체험이었다

 

야인곡 관람을 끝으로 장가게 관광을 마치고

북경의 남은 관광 일정을 위해 장가게 공항으로 향했다

5시 40분 공항에 도착하여 비교적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 탑승을 위해 대기 하는동안

이곳의 파리만한 모기떼의 습격으로 몸둘바를 모른다

8시 30분에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는 역시 활주로 적체로

9시 20분에야 이륙한다

깜까만 대륙의 시골 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우리의 지하철을 연상케 한다

승무원들의 태도 또한 우리 국적기와는 전혀 다른 서비스

물울 요구 했는데 떨어졌다며 다른 쥬스를 마시란다

거절하고 물을 요구 했지만 북경에 내릴때 까지 나는 물을 먹지 못했다

북경에 내린시간은 11시 10분

짐을 찾는데 거의 1시간은 허비 한것 같고

수속 끝내고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1시10분

온몸이 바닥으로 스며 드는 듯 싶다

나 스스로 늘 말했듯이 아무리 좋은 관광도

집떠나고 3일이면 지루하고 집 생각난다

내일 ?? 아니 오늘이면 중국에서의 일정도 모두 끝난다

오늘 밤은 집에서 잘 수 있겠지 !!

마지막 관광코스인 천안문 광장과 자금성과 이화원을

마음속으로 그려 보며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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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게의 거의 모든 유명 관광지 입구에는

위와 같은 상점들이 많게는 수백개씩 몰려 있다

왠만한 상품의 값은 우리 돈으로 "텬원"(천원)

 

 


 

출처 : 금천문화원 사물놀이 및 난타 교실 <천지조화>
글쓴이 : 초막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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