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은이(외손녀)

오늘 날씨 빼기(-)6 이래!

초의거사 2016. 2. 21. 15:33

며칠 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날씨 방송을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감기를 달고 사는 다은이 증세가 악화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되고

어린이 집 보낼때 입힐 옷도 신경 쓰이고 -

이제는 우리 말로 의사 표현이 자유롭고

글씨까지 깨우쳤으니

어제 없던 말 갑자기 튀어나와 신기해 하고 놀라고

행복해 하던 일은 이미 지나간 일이 되어버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할머니 주방에서 한창 일하고

다은이 혼자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할머니를 부르며 다가와 하는 말이

"할머니 오늘 날씨 빼기 6이래"

뭔소리 ???? @##

아이구! 날씨 방송 중에 나오는 온도 표기를

어른들은 영하 6도 라고 이해 하는데

다은이는 빼기 6으로 본겁니다.

다은이가 잘 본거 아니가요?

TV 날씨 방송에서 온도 표기를 달리 해야 겠어요.

영하 6도, 혹은 영상 6도 이렇게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웃음과 행복을 주는 다은이 -

3월이면 어린이 집 맨 위층 형님반으로 가는데

2년동안 사랑을 듬뿍 주신 선생님과 떨어지기 싫어서

형님반에 가고 싶지 않답니다.

그러면서도 요새는 형님들 졸업식때 부를

졸업식 노래를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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