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주말 (16,10,15) 오후 서울 풍경

초의거사 2016. 12. 23. 12:28



주말 오후

가까이 있으면서 늘 외면만 해 오던

서울 한 가운데를 걷기로 했습니다.

덕수궁 정문 대한문을 끼고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습니다.

"비내리는 덕수궁 돌담창길을

우산없이 혼자서 거니는 사람

무슨사연 있길래 혼자 거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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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진송남의 노래처럼

가을비라도 추적 추적 내리고

인적이 뜸 했으면 ----

하지만 현실은 이렇습니다.

정동길 따라 축제 가 한창입니다.






외국인 집시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행인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우리의 젊은이도 비눗 방울 퍼포먼스로 축제 분위기를 뛰웁니다

서울 투어에 나선 노년의 외국인 내외가 다정히 앉아

안내 책자를 열심히 독해 하고 있습니다



젊음의 광장





시청앞 서울 광장에도 축제가 한창입니다


광장 다른쪽에선 더 큰 축제를 준비 하고 있네요




무교동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여긴 거리가 한산 하네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청계천

누가 뭐래도 이젠 대표적인 서울시민의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이곳에 서울시 한복판을 동서로 가르는 복층으로 된 복잡한 도로가 있었다는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여기도 축제가 한창입니다.

가는 곳 마다 이름을 달리 하는 축제 축제 축제

서울은 지금 축제의 현장입니다.




이곳에도 아름다운 젊음이 있네요


수상 서점

한쪽에선 이런 시위도 있습니다.

백남기 열사에게 바치는 시를 피끓는 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걷으로 표현은 백남기 농민의 추모 내지는 부검 반대를 위한 시위인데

깃발들, 대자보?들을 보면

현 정부의 정책이 맘에 않드는 단체들이

다 각기 자기 할말들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멀찌감치 경찰들이 대기 하고 있고

거리엔 긴장감이 흐릅니다


고개를 돌리면 평화

고개를 바로 하면 긴장

오늘 서울의 두 얼굴 입니다.

아니 대한민국의 두 얼굴인지 모르겠습니다.



성곽을 연상케 하는 청계천 뚝

시리도록 맑은 물엔 물고기들이 한가로히 노닐고 있습니다.


직접 천으로 내려오면 여기가 서울인지 강원도 인지????

고개를 들어 보니 수도 서울 한 복판입니다.


땅거미가 내려 앉기 시작하는 주말 도로변에

포장 마차가 하나 둘 자리를 잡기 시작 합니다.

어느 집으로 들어갈까 ????

아 ! 오늘은 계백회가 있는 날

이제 부터 우리들을 위한 우리들만의 축제를 열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