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글

쓸데 없는 걱정

초의거사 2017. 7. 4. 13:00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 할것 하나도 없겠네

-티베트 속담-


그러면 좋으련만

말은 맞는 말인데

세월이 하루 하루 내 앞을 마구 마구 스쳐 지나갈 수록

지나고 보면 안해도 되었던 걱정들이 오늘은 자꾸 쌓여만 갑니다.

아니 그냥 지나쳐도 되는 걱정들을 불러 들여 하게 됩니다.

그럴 수록 마음은 점점 쇠퇴되어 간다는데 -

걱정을 겉으로 표시내면 주위 사람들 불편해 하고

쓸데 없는 노파심, 쓸데 없는 잔소리 라고 폄하하고

감추고 살자니 가슴이 답답하고-


긴 가뭄 속에 그렇게 기다리던 단 비 인데

한 3일 지속 되니 지겨워 집니다.

오랜 재활원 생활이 지겹다며

재활원측의 만류를 뿌리치고 퇴원을 강행 하신 누님이

집에 오면 살 것 같아 집에 왔더니 연일 비가 와서

집안에 갇혀 지내니 더 답답하고 안좋다고

푸념을 하십니다.

일기 예보를 보니 이번 주 내내 오락 가락 한다는데

걱정이 걱정입니다.

내가 걱정 한다고 올비가 안오는 것도 아닌데

안달이 나고 혼자 속으로 지지고 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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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한다고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 할 것 하나도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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