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20 단풍여행

초의거사 2021. 2. 15. 12:18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가고

정부에서는 3차 대 유행을 예고 하고

위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선별 진료소 앞은 수백명씩 긴 행렬을 이루며

검진을 기다리고

하루 하루가 이곳이 지옥 아닌가 싶습니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나훈아가 왜 그리 목놓아 외쳤는지 알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봄 꽃

여름 녹음

가을 단풍을

모조리 앗아 갔습니다

2020년을 통채로 앗아 갔습니다

봄꽃을 잃어 버렸을때

제발 여름 녹음만은 돌려 주길 바랬지만 허사

여름 녹음을 잃었을때

가을 단풍은 돌려 주겠지 바랬지만 허사

이젠 마음 속에 희미하게 나마 남아 있던 작은 바램도

포기하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소크라테스형 한테 대답을 듣고 싶은데

"먼저 가본 저 세상 정말 천국은 있던가요"

답을 들을 수는 없습니다

답 답 합 니 다

그래도 웅크리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제가 이 가을 여기 저기 떠돌며 흔적을 남겨 봤습니다

사진 여행으로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좋겠습니다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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