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초막거사의 여름 여행
광복절을 낀 8월의 마지막 연휴
잔뜩 벼르고 떠난 여행 이었건만 일진이 안좋아
하늘은 심술궂게 비를 몰고 쫒아 다니고
사람은 어딜 가나 인산인해 ---
처음엔 군산 앞바다 선유도를 목표로 출발 하였다
군산항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 -
군산항 표정이 장관이다
온 동네가 승용차로 뒤 덮혀 있었다 반경 2km 는 족히 넘으리라
모두 선유도가 포함 된 고군산 열도로 향하는 피서객들 이었다
당연 하게도 연락선 전 운행 시간 매진
할 수 없이 유람선이라도 탈 요량으로 새만금 방조제에 있는
유람선 선착장으로 갔으나
이곳역시 군산항과 똑같은 현상이었다
유람선 전회 매진 ---
사람으로 넘쳐 흘렀다
한곳에서의 조용한 피서를 포기 하고
발길따라 여행 하기로 하고 남쪽으로 향했다
될 수 있는한 서울에서 먼곳으로 가기로 작정을 하고 -
몇 번 들렀지만 항상 멋진산 마이산을 둘러 보고
이름모를 전라도 어느 동네의 연꽃밭을 구경하고
지리산 국립공원 으로 들어가 1박을 했다
조용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저녁 메뉴는 삼겹살 구이
하루종일 운전으로 피곤한데
삼겹살을 구워 구운김위에 올리고
그 위에 밥 조금, 마늘 한조각, 것절이, 한꺼번에 말아
소주 한잔에 한입 넣으니
지리산의 서늘하고 상큼한 공기와 더불어 죽이더만
그 날밤 나는 지리산이 떠나가는 줄 알았다
밤새 천둥 번개에 장대비가 쏟아 지는데 ㅠ ㅠ ㅠ ---
아침 일찍 비가 소강 상태일때 서둘러 지리산을 도망 나왔다
경남 으로 핸들을 돌려 내려 가니 다행이 비는 그치고 햇살이 조금
공룡의 화석을 따라 고성 해변을 찾아 구경하고
남해의 절경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보리암을 찾았다
허나 ?? 보리암 4km 전방입구에서 차를 막는다
도저히 차가 많아 진입이 불가 하므로 다음에 오란다
삼천포 대교 위에서 아름다운 한려 수도를 관람하고
경주로 향했다
남해와 달리 경주는 날씨가 험했다
비속을 달리며 이곳 저곳 관람을 했는데
관광 버스에 실려 오면서 취기가 오른 상태로 보았던 것보다
새로운 면이 보였다
불국사 앞 동네에서 여장을 풀고
1박을 하고는
아침에 서둘러 상경
길이 막혀 고생 할것에 대비해서 --
그러나 수원쯤 오니 강원도쪽에서 오는 차들과 엉켜
막히기 시작 하는데 ------
사람 구경, 차 구경 싫컷 하고 다닌 여행이었다
여담
군산에서 순두부 백반을 매식하고
경주에서 순두부 백반을 매식 했는데
군산은 5,000원 경주는 6,000원
군산은 반찬이 10가지,
고등어무우조림, 갈치구이, 햄꼬치전, 햄구이, 포기김치, 것절이, 취나물, 김, 양파초절임, 젓갈.
경주는 반찬이 5가지
된장에삭힌 고추, 된장에삭힌 콩잎, 마늘초절임, 포기김치, 오징어채무침.
역시 음식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