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가을의 끝 자락에서 ---
초의거사
2013. 3. 15. 11:25
이번 주말에는 특별한 계획없이 무작정 가는 가을 을 잡으려 헤맸습니다.
군산에 가니 철새 축제가 한창이구,
고창에 가니 국화 축제가 한창이구,
남원의 오작교 넘어 월매집 탁배기 맛은 변함이 없고
경상도로 가니 아직도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과가 주렁주렁
속리산의 그곳은 초겨울의 서늘함이 마음을 파고 들었습니다.
고향으로 가 마음 따뜻한 사람들과
앞마당에 가마솥 걸어 물끓여 토종닭 잡아 털띁고 손질하여
백숙으로 안주삼아 밤늦도록 가을 끝자락을 붙잡고
주접을 떨다 왔습니다.
돌아다닌 길 1210 km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국내 유일의 목탑입니다.
출처 : 왕솔나무
글쓴이 : 초막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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