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스크랩] 열대야!

초의거사 2013. 4. 1. 09:54

 

외손녀가 우리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애기를 정서발달에 좋다해서

작은 수족관 하나를 방안에 놓았지요

항상 맑고 깨끗한 수질을 유지 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물갈이 해주고 청소도 해주어야하고

귀찮은 구석이 있긴 하지만 ----

 

어제 밤

찜통 더위에 밤잠을 설치고 아침에 비몽사몽 눈을 뜨니

이놈들이 아침 달라고 야단들입니다.

하!

오늘 아침은 이놈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물속에서 사니 더위같은 것 모르고 살겠구나

생각하니--

오죽 부대꼈으면 어린애 마냥 쓸데 없는 생각을 했을까?

 

걱정입니다

앞으로 남은 이 여름

아니 앞으로 점점 지구가 뜨거워 진다니

해마다 겪어야 할  이 지겨운 여름들

예비 전력 저지선이 무너졌다느니 하고 난리도 난리지만

매일 에어컨을 가동하고 살다간

우리집 예비비 저지선이 무너질건 불을 보듯 뻔 하고

ㅠㅠㅠㅠ

 

살긴 살아질텐데

 

가을에 웃으며 만납시다

 

 

출처 : 왕솔나무
글쓴이 : 초막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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