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알람이 필요 없습니다.
새벽엔 늘 시간이 많지요.
날 밝기를 기다리는 시간 마져 지루해 진 나의 새벽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일기 예보에 귀가 쫑긋해 집니다.
하늘 쾌청 1월 겨울 날씨 치곤 포근한 기온
넉마살이 슬슬 기지개를 켭니다.
챙겨입고 챙겨 들고 집을 나선 시간 새벽 5시
어디로 갈까 동해안은 너무 멀고 가기전에 해가 중천일것 같고
당진 왜목마을
길만 막히지 않으면 충분한 시간
길이 훤 합니다, 내 마음대로 달립니다.
기분 엄청 굿
도착해 보니
사람 엄청 많네요
첫 일출 여행 이쪽으로 다 온것 같아요.
카메라를 챙겨들고 삼각대 펴고
해뜨는 쪽을 향해 폼을 잔뜩 잡고 리허설
어라!
카메라가 먹통입니다.
지난 번 동해 여행 후 밧데리 체크를 안하고 그냥 ㅠ ㅠ ㅠ
예비 밧데리를 찾아봤지만 그 마져도 안 가져오고
할 수 없이 전화기를 들고 이리 저리 --- 에이
급하게 서두르면 이런 사단이 ===
카메라 형편만 빼면 다른건 다 좋았습니다
하늘은 깨끗 하고
겨울 바다 새벽 바람 치곤 상쾌한 바람
오는 길목 해변 공원을 산책
낙지 듬뿍 들어간 해물 국수 한 그릇에
요 며칠 몸 담았던 주님으로부터 속이 해방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뉴스로 듣던 소래 시장 화재 현장이 궁금하여 들러 봤습니다.
공중 화장실 근처 전체 시장으로 치면 1/3쯤이 피해를 입었고
입구쪽은 대부분 괜찮았습니다.
왠 겨울 쭈꾸미가 풍년이라
"1kg 2만원 -"
평소 좋아하는 연체 해물이라 한 보따리 --
모든 조건이 좋았는데
딱 한가지
카메라 밧데리
그래서 다시 한번 갈
핑계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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