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앞산에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상당히 오래된 작은 암자가 있습니다.
이 암자 근래 들어 인기가 좋아 신도가 늘었는지 겉으로 보기에도 많은 시설들이 새로 생겼습니다. 상당한 크기의 석불 두상을 안치하고 야외 불당을 만들고 등산로 옆에 사방을 내려보는 불상도 세우고--- 하여튼 한눈에 봐도 요새 애들 말로 있어보입니다.
근데 그 암자에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 동네 ㅇㅇ 교회에서 음수대를 설치해 놓고 등산객들에게 교회 팜플릿을 나누어 주며 석수를 혹은 커피등 차를 공짜로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가 아직 풀리지 않은 지난 2월부터 --- 내가 그 길을 일주일에 약 3~4일 가는데 여전히 그러고 있습니다. 많은 등산객들의 욕을 먹거나 혹은 찬사를 받으며 ---
나는 욕을 하는 편에 속합니다. 나는 불교도, 기독교도 믿는 신자는 아닙니다. 다만 저런 경우 욕을 하는 편이지요 불교 신자들은 어디에서든 기독교회 길목에서 염불을 하지 않습니다. 참 해마다 우리 구에서는 구청 광장에 성탄절에는 아기 예수상을 드높은 트리와 함께 설치합니다 그리고 석탄일에는 동자승상과 연등을 설치합니다 그 때에도 어김없이 기독교회에서 나와 그 연등 아래서 위와 같은 짖거리들을 합니다. 역시 팜플릿까지 들고 나와서-- 물론 불교에서는 저런 짖거리 안합니다.
왜 하필 그 곳들인지 이해 불가 입니다.
위와 아래 사진 처럼 사이좋게 각자의 종교를 전파 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제발 서로 갈등 하지 말고 나를 인정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믿으며 손을 마주 잡고 화합하는 세상이었음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 에서 예수님, 석가님 사진을 모셔와서 합성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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