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인생에서
내가 있는 곳은 어디쯤일까?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어디에 속 할까?
시간적 개념으로 보면 분명 가을 중턱에 있을진데
공간적 개념으론 가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모습입니다.
또 다른 내일을 위해 찬란하게 빛나는
결실을, 단풍을 머금은 아름다운 가을이 아니고
다시는 못올길의 막바지 길을 어렵게 가고 있는
초라하고 무기력한 중 늙은이일뿐이랍니다.
고향은
마음의 봄이 있는 곳입니다
한번간 인생의 봄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그곳이 그리도 그립고 또 그리운가 봅니다.
실제가서 찾아보면 그곳에도 인생의 봄은 없습니다.
실망하고 돌아서지만
돌아서면 또
그곳에 가면 인생의 봄이 있을 것 같아
그리워 지곤 합니다.
어쩔 수없이 혹은 의도된
은원이야
속세의 인간사에서는 늘 있게 마련인 것
그래도 그곳에
마음의 봄이 있다면
초라하게 지쳐있는 지금
어찌 그리워 하지 않으리요
모두다 잊고
모두다 버리고
우리 다같이 고향 갑시다.
가서
따뜻하게 정겹게 술 한잔 나누어 마십시다.
그리고 찾아봅시다
각자
마음의
봄을
--
출처 : 왕솔나무
글쓴이 : 초막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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