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글

[스크랩] 고 향 !

초의거사 2013. 4. 1. 09:58



지금

내인생에서

내가 있는 곳은 어디쯤일까?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어디에 속 할까?

 

시간적 개념으로 보면 분명 가을 중턱에 있을진데

공간적 개념으론 가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모습입니다.

또 다른 내일을 위해 찬란하게 빛나는

결실을, 단풍을 머금은 아름다운 가을이 아니고 

다시는 못올길의 막바지 길을 어렵게 가고 있는

초라하고 무기력한 중 늙은이일뿐이랍니다.

 

고향

마음의 봄이 있는 곳입니다

한번간 인생의 봄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그곳이 그리도 그립고 또 그리운가 봅니다.

실제가서 찾아보면 그곳에도 인생의 봄은 없습니다.

실망하고 돌아서지만

돌아서면 또

그곳에 가면 인생의 봄이 있을 것 같아

그리워 지곤 합니다.

 

어쩔 수없이 혹은 의도된

은원이야

속세의 인간사에서는 늘 있게 마련인 것

그래도 그곳에

마음의 봄이 있다면

초라하게 지쳐있는 지금

어찌 그리워 하지 않으리요

모두다 잊고

모두다 버리고

우리 다같이 고향 갑시다.

가서

따뜻하게 정겹게 술 한잔 나누어 마십시다.

 

그리고 찾아봅시다

각자

마음의

봄을

--

첨부파일 고향.mp3

출처 : 왕솔나무
글쓴이 : 초막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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