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삼복의 유래

초의거사 2018. 1. 10. 09:04

여름도 중복도 지나고 이제 말복만 남았습니다

삼복의 유래를 정리한 글을 보고 여기에 옮겨 왔습니다.




1. 왜 복날은  엎드릴 복(伏)자를 쓰는 것일까?

복(伏)자는 사람 앞에 개가 엎드리고 있는 형상의 글자로 엎드리다,
굴복하다는 뜻이 있는데 이 글자의 유래는 최남선의 ‘조선상식(朝鮮常識)’에 
서기제복(暑氣制伏)’ 즉 여름의 더운 기운을 제압하고 굴복시킨다는
의미를 뜻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2. 삼복의 유래


조선 후기 간행된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삼복의 유래는 중국 진(秦)나라 

진덕공 2년에 성 4대문 안에서인간을 괴롭히는 벌레들을 물리치기 위해 

개를 잡아 삼복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러한 주술행위가 현재의

복날이 된 것이라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서양에서도 일 년 중 가장 더운 때를 Dog days라고 한답니다.

 이는 북반구의 한여름 큰개자리인 시리우스성이 태양에 근접하기 때문에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개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삼복은 어떻게 정해졌나?


(伏)날은 매년 양력 7월과 8월 사이에 있는 초복(初伏)·중복(中伏)·
말복(末伏)의 삼복(三伏)을 말한다.
삼복은 24절기에 속하지 않으며, 초복은 하지(夏至)로 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로써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오는데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리고 해에 따라서는 중복과 말복이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2017년은 7월 12일 경자일이 초복이고, 10일 지난 7월 22일 경술일이
중복이며, 말복은 20일 지난 8월 11일 경오일로 월복이다.


4. 왜 경일(庚日)을 복날로 정했나?



천간 중  庚일 을 복날로 삼은 이유는  庚은  오행 중 金을 나타내며,

계절로는 가을을 상징하기 때문인데, 이는 즉, 금의 숙살지기 차가운

기운이 있는 경일을 복날로 정해 더위를 극복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삼복더위’라고 하는 삼복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기간을 말하는데 여기에서 연유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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