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난주사월천(做天難做四月天)
잠요온화맥요한(蠶要溫和麥要寒)
출문망청농망우(出門望請農望雨)
채상낭자망음천(採桑娘子望陰天)
하늘이 하늘 노릇하기 어렵다지만 사월 하늘만 하랴
누에는 따뜻하기를 바라나 보리는춥기를바라네
길을 나선 나그네는 맑은 하늘을 원하나 농부는 비오기를원하고
뽕잎다는 아낙네는 흐린 하늘을 원하네
대만 학자 난화이진(南懷瑾)이 정리한 한시입니다.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읊었다는데
그 의미를 두고 여, 야 가 아전 인수격으로 해석 하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지요.
야당에선 현 정부의 일방적인 검찰 개혁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하고
여당에선 모든 사람들이 만족 할만한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하고
정작 본인은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라는 원론적인 말로
속내를 감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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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지간
탈 권위적이고 소탈함으로 서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려는 -
그래서 국정 지지율 70% 넘는 대통령의 행보엔 박수를 보내나
국가 대사 앞에선
갈팡 질팡 하는 현 정부 여당이나
자중지란으로 몰락해 가는 야당들이나
국민들이 마음놓고 의지 할만한 정치는 어디에도 없어 보입니다.
따뜻하기를 바라는 누에
춥기를 바라는 보리
맑은 하늘을 원하는 나그네
비오기를 바라는 농민
흐리 날을 원하는 뽕 따는 아가씨
복잡 다양한 국민들의 입장과 처지를 원만히 조율하고 달래줄
그런 정치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로지 자기들 입장과 처지만 고집 하며
자기들 정치적 이익 잘 챙기는 것이 정치력인양 떠들고 있습니다.
극단 적으로 이제 국민들도 북한의 장마당 처럼
각자도생의 길을 찾아야 할때가 도래 할 것 같은 불안함이
나만의 기우일까요?
김정은이의 거침없는 행보
주변 강대국들의 수상한 움직임
어느 나라도 자국의 이익을 버리며까지
우리와 언제까지 짝짜꿍 하고 있지 않을 것은 삼척 동자도 아는 사실
우리 애들이 살아가야 할 날들이
어려워 질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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