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이루는 사람에게는 한여름의 짧은 밤도 길게 느껴지고"
"피곤에 지친 사람에겐 가까운 길도 멀리 느껴지고"
"어리석은 사람에겐 삶과 죽음의 길이 멀게 느껴 지니"
"이는 바른법을 모르고 헛되이 산 때문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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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스님과 제자 스님이 탁발을 위해 산길을 걷고 있다
제자 스님이 배가 고파 도저히 걷지 못하겠다고 투덜 댔다
스승 스님이 달래기를
"저 고개만 넘으면 요기도 하고 쉴수 있을테니 조금만 참으라"고 달랬다
고개를 넘자 그들 앞에 넓은 참외 밭이 펼쳐저 있었다
스승 스님은 제자스님에게 참외 몇개 따오라고 했다
배고픈 제자 스님은 허겁지겁 주인 몰래 참외를 훑었다
막 배낭에 넣으려는 순간 스승 스님이 외쳤다
"도둑이야 참외 도둑이야" 하고 외쳤다
주인이 달려 나오자 제자 스님은 마치 노루 처럼 재빨리 산밑으로 뛰어 달아났다
두 스님은 한참 뒤 주인이 돌아간 뒤 만났다
스승 스님이 물었다
"조금 전에 배고파서 한 걸음도 못 걷겠다더니
참외 도둑질 하고는 잘도 달리더구나
조금전의 네가 너이더냐
참외 도둑질 하고 뛰던게 너이더냐"
세상 사람들은 스스로를 모른다
본인이 진정 누구인지 모른다
더러는 착한 생각을 하기도 하고
더러는 거짖을 생각 하기도 한다
더러는 착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더러는나뿐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어떤 내가 진정한 나의 참 모습인가
모든 번뇌를 털어내고
스스로가 누구 인지 참 나를 찾아 보자
스스로가 누구인지 모르면서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걱정 한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