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것을 세월의 탓 이라고 핑게대고 싶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참 한심한 짓거리들을
당장 눈앞의 시샘, 질투,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거리낌 못 느끼고 해댑니다
가슴은 따뜻하게, 머리는 차갑게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려 마음다짐을 하며 살아 왔는데
어느 순간 의식 하지 못하고 무너집니다
외부에서, 타인에게서 오는 갈등 답답함이야
풀어내기 어렵다 해도
내 맘속에서 일어나는 그런 것 들이야
스스로 마음다짐으로 충분히 제어 할 수 있는데
아니 조금 젊었을땐 그게 가능 했는데
언제 부턴가 그게 맘 먹은대로 되질 않습니다
아니 맘 먹어지질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것들이 세월 탓 아닌가 하는 핑게를 대봅니다
어깨를 내려 누르는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기 버거워
다른데 신경쓸 여유가 없어서 아닌가 하는 핑게를 대봅니다
걱정도 됩니다
해마다 그 무게는 점점 더 해 갈텐데
언제 까지 핑게대며 그 무게를 감당 할 수 있을까
답답 할때는 넓은 바다 굽이치는 끝없는 파도가 위안이 됩니다
한적한 바닷가를 거릴며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빨간 등대에 올라 얻은 시답지 않은 결론은
뺄셈 인생을 살아 보자 였습니다
어차피 해마다 쌓여 그 무게를 더해가는 세월이라면
빼 면서 살아 보자
2016년 통계청 발표 한국 남성 평균 수명 약 78세.
거기에 정점을 두고 해마다 나이를 빼나가기로 했지요
올해로 내나이 12세, 내년엔 11세 ------ 이렇게
내 삶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 한테 뜻을 전하니
2년만 더 쓰라네요. 80세로
그래서 인심 후 하게 써서 80세를 정점에 두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내 나이 14세
내 나이는 이제 해마다 한 살씩 줄어 갈겁니다 점점 나이가 줄면서 나이 따라 점점 정신적으로도 아이가 되어 가겠지요 그러다가 그러다 결국은 0세 되는 날 원래의 모습. 없음으로 돌아 갈 겁니다 내나이는 14살입니다 |
'마음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도 차면 기우나니 (0) | 2018.11.15 |
---|---|
마음이 한가하니 옛 생각이 - (0) | 2018.11.15 |
벌써가을? (0) | 2018.11.15 |
법구경에서 찾은 나 (0) | 2018.11.15 |
대한민국 공식노인 (0) | 2018.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