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글

달도 차면 기우나니

초의거사 2018. 11. 15. 09:57


이 사진은 추석 날 밤 내가 직접 촬영한 사진 입니다

이 사진은 어제 밤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단 이틀 만에 눈에 띄게 변했지요

대 자연의 현상도 이렇듯 인간의 눈에 띄게 변하는데

하물며 하찮은 인간이야 그야 말로 변화 무쌍이겠지요

거기에 더해 우주 만물 중 유일하게 인간에게는

생각과 마음이란게 있지요

그래서 생기는게 갈등이란거고요

인간은 생각과 마음쓰기에 따라

커 보이기도 하고 작아 보이기도 하고

대범해 보이기도 하고 쪼잔해 보이기도 하고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고 추하게 보이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인간의 이기심은

작으면서 커보이고 싶고

쪼잔하면서 대범해 보이고 싶고

추하면서 아름다워 보이고 싶어합니다.


저달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작아지겠지요

인간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작아 집니다

인간은 걷으로 보이는 모습만 작아 지는게 아니라

생각과 마음도 같이 작아집니다

점점 작아지고

점점 쪼잔해 지고

점점 추해집니다

작은일에도 화내고

작은일에도 삐지고

작은일에도 욕심을 냅니다

작은일을 견디지 못하고 밤잠을 설치고

작은 일을 견디지 못하고 누구를 원망하고

작은일을 견디지 못하고 누구의 뒷 담화를 합니다

상대방이 처한 상황을 이해 하려 들지 않습니다

내가 처한 상황은 항상 옳바르다 생각 합니다


문제는 이런 증세가 시간이 지나면 호전 되는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나빠진다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마음도

사랑하는 마음도

인내하는 마음도

모두 작아지고

쪼잔해지고

추하게 변합니다

인간에게 생각과 마음만 빼앗는다면

이런 모든 갈등들이 사라질텐데


그믐달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벽잠을 깨우는 노파심이 쓸데 없는 글을 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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