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삼복 더위 손님은 호환마마 보다 무섭다"라는 말이 있듯이 요새 더위는 손님은 커녕 일상 마져 귀찮게 합니다삼시 세끼 먹는 것 조차도 귀찮아 질때가 많습니다 어제 저녁도 둘이 먹는 끼니에서로 암묵적인 합의 하에 대충 먹고 치웠는데먹다 남은 밥 한덩이를 방치 했나 봅니다아침에 밥솥을 열어 보던 마늘님이 비명 비슷한 소리를 내서 보니남겨진 밥에서 요새는 맏아 보지 못했던 악취가 납니다마눌님은 이 밥의 처리에 익숙지 않은 듯 당황하다비닐봉지 담아 둘둘말고 음식물 봉투에 담아바삐 밖으로 나갑니다 사람이 심란한 일들을 겪으며 살다보면마음이 감성적으로 흘러옛 추억을 회상하게 되나봅니다그것도 밝고 화려한 추억 보다는 어둡고 아팠던 추억을 회상하게 됩니다황망히 쉰 밥을 들고 나가는 마눌님 뒷 모습에서그 옛날 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