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시작된 변이 씨리즈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에 이어
프랑스 남부 지방에서 소규모로 전염 되고 있다는
B.1.640.2라는 아직 이름도 얻지 못한 변이까지 --
언제나 이 미친 듯 얼굴을 바꿔가며 인간을 공격 하는 바이러스에서
해방 될 수 있을까요
이제는 무감각해져 감을 느낍니다
개인 적으로 아들네 3식구가 확진 판정을 받고 14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보건소에서 격리해제 확인서를 보내왔는데
"---- 생략
격리해제 기준에 따라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추가적인 감염 및 전파의 우려가 없으며 ----"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별로 고생 하지도 않고 좀 심한 감기정도로 지나갔답니다
4살 먹은 손자도 별다르지 않았다고 하고요
좀 번거로운 것 말고는 백신 3차 까지 맞으며 고생 하느니
차라리 감염 되어 앓고 나면 코로나로 부터 해방 되니
그게 낮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봅니다
하루 하루가 나태해지고 무력감에 빠져 무엇을 어찌해볼
생각도 안납니다
역설적으로 마음에 평온이 찾아 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안해도 누가 뭐라 할일도 없고
아무것도 안해도 누구 눈치 볼일도 없고
아무것도 안해도 코로나 탓만 하면 되고
혼술을 하면서도 코로나 탓만 하면 되고
엊그제 KBS 아침마당을 시청 하던 중
폐암4기의 여성분이 나와서 하는 말
평생 가족을 위해 일 속에 빠져 생활해 왔고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살 수 없을 정도로
일에 파묻혀 살았는데
폐암 수술하고 병원에 누웠는데 행복 하더랍니다
무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평생 처음 가져보는 행복을 느꼈다고 말하는 얼굴에
정말 편안한 표정이 보이더군요
그 분의 마음속에는 살고 죽는 따위의 걱정은 없어 보였습니다
마음을 내려 놓으면 행복해지는데
글쎄 그게 쉽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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