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2월 어느 날에 멈춘것 같습니다
분명 봄이 우리 곁에 왔다 갔는데
영원히 다시 오지 않을 봄이 스쳐 지나갔는데
그 봄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 봄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에 짓눌려 산지 3개월
인간을 환경에 동물이라 했던가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려움과 긴장감이
무뎌지고 느슨해 지며
비로소 하늘이 보이고 세상이 보입니다
여름이 한발 우리 곁에 왔습니다
잿빛 들판에 파란 융단이 깔리고
앙상했던 가지에 연분홍 꽃이피고
벌거벗었던 나무는 연두빛 아름다운 옷을 입었습니다
3개월 여 참았던 숨이 한꺼번에 틔이는 것 같습니다
후 ~ 후 ~~~~
싱그럽습니다
아름답습니다
가슴이 시리도록 - - -
이 여름은 잃지 않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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